단색 컴포트에어 3년 사용 후기(종류, 사이즈, 세탁법)

큰 딸이 6학년 후반부에 생리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처음 생리대를 착용했을 때의 그 불편감, 잘 때 샐까 봐 걱정했던 그 불안감을 제 딸은 덜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알아보게 된 생리팬티입니다. 단색, 하나, 싸이클린, 쿠프이라는 생리팬티를 알게 되었는데 다 비슷비슷해 보였습니다. '일단 아무것이나 주문해서 사용해 보자'라는 생각으로 단색 생리팬티를 주문했었는데 3년째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만족해서 다른 생리팬티를 사용해 봐야 되겠다는 생각은 크게 들지 않아 계속 사용하고 있어요. 원래는 논샘팬티라는 이름이었는데 지금은 컴포터에어입니다. 딸도 사용하고 있고 저도 사용하고 있어요.
 

단색 컴포트에어 생리 팬티

 
생리 팬티를 고민하고 계신 분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단색컴포트에어 생리팬티 종류와 사이즈 그리고 세탁법을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사용해 본 느낌도 함께 적어보겠습니다.
 

단색 컴포트에어 종류

처음에 종류가 너무 많아 보여 무엇을 사야 할지 몰랐는데 일단 6개가 있습니다. 저의 사용 경험을 요약해 보면...

• 팬티 라이너를 대체하거나 데일리로 입기에는 컴포트에어 라이트 추천
• 무엇을 사야 할지 모르겠으면 기본인 컴포트에어 브리프 추천
• 기본에서 배를 좀 더 감싸주는 디자인이 좋으면 컴포트에어 하이웨이스트 추천
• 평소 삼각팬티보다 드로즈를 입는다면 컴포트에어 드로즈 추천
• 이왕이면 흡수력이 제일 좋은 것을 원한다면 컴포트에어 오버나이트 추천

1. 컴포터에어 라이너

• 팬티 라이너 기능이 있는 팬티
• 팬티 라이너 정도의 흡수력
• 심리스 팬티로 인체공학적 디자인
• 통기성이 매우 우수하고 착용감 좋음

-> 일반 팬티 느낌으로 얇아요. 일회용 팬티 라이너를 안 해도 되는 장점이 있으나 흡수력도 팬티 라이너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 컴포터에어 라이너보다는 생리양이 적은 날도 사용할 수 있는 컴포터에어 라이트를 더 추천드립니다. 
 

2. 컴포터에어 라이트

• 3중 흡수 패드로 약 20ml 흡수 가능
• 일반 팬티와 차이가 많이 없을 정도로 얇음
• 심리스 팬티로 인체공학적 디자인
• 통기성이 매우 우수하고 착용감 좋음

-> 양이 매우 적은 날 사용하기 좋으며 두께감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데일리 팬티로 입어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생리가 갑자기 언제 시작할지 몰라 불안하다면 생리 예정일이 다가올 때 입어도 좋아요. 하지만 흡수력이 20ml 밖에 되지 않아서 양이 좀 있는 날은 사용불가입니다. 팬티 자체가 워낙 편하고 라이너보다는 흡수력이 있어서 데일리 팬티로 저는 추천합니다.
 

3. 컴포터에어 브리프

• 가장 기본이 되는 생리팬티 시리즈
• 통기성은 여전히 우수하면서 최대 60ml 흡수 가능
• 빠르게 흡수되고 피부에 닿는 면이 보송함
• 착용했을 때 두껍거나 둔한 느낌이 없음

-> 어느 것을 사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면 일단 컴포트에어 브리프부터 사용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단색 홈페이지에도 입문용이라고 안내되어 있어요. 사람마다 생리양이 다르기 때문에 '하루에 생리 팬티 한 장이면 된다'라는 것은 모두에게 적용되지 않습니다. 생리할 것 같은 느낌이 들면 그냥 컴포트에어 브리프를 아침부터 입고 있으면 갑자기 생리 시작해도 걱정이 없답니다. 
 

4. 컴포터에어 하이웨이스트

• 컴포터에어 브리프와 거의 기능은 비슷하나 배까지 덮어줌
• 배까지 덮어주니 배도 따뜻해지는 것 같고 매우 편함
• 최대 70ml 흡수 가능

-> 처음 큰 딸에게 3번의 브리프와 4번의 하이웨이스트를 사 주었습니다. 아무래도 하이웨이스트가 배까지 덮어주니 하이웨이스트가 더 편하다고 좋아했습니다.
 

5. 컴포터에어 드로즈

 

• 5중 흡수패드로 최대 70ml까지 흡수 가능
• 드로즈 형태라 Y존 압박이 전혀 없으며 편함
• 드로즈 모양인 것 제외하고는 3번 브리프나 4번 하이웨이스트와 기능은 비슷

-> 모양이 드로즈라 Y존 압박이 전혀 없는 것이 매우 편합니다. 작은 딸은 평소에도 드로즈를 입어서 생리팬티로 이 드로즈를 더 좋아합니다. 하지만 드로즈 모양이라 생리대를 사용하기는 힘들어요. 3번 브리프나 4번 하이웨이스트 같은 경우는 삼각팬티니 생리대를 병행 사용가능하니까요.
 

6. 컴포트에어 오버나이트

• 5중 흡수패드로 최대 110ml까지 흡수 가능
• 다른 시리즈에 비해 두께감은 있지만 둔한 느낌은 없음

-> 저는 이 오버나이트를 제일 좋아합니다. 흡수력이 가장 좋아 일단 안심이 되거던요. 잘 때뿐만 아니라 양 많은 날도 안심하고 사용 가능합니다. 다른 시리즈보다 살짝 두께감은 있지만 그렇다고 기저귀 같은 느낌은 절대 아닙니다. 여름에 입어도 덥거나 둔한 느낌이 없습니다. 생리 예정일 다가오면 저는 출근할 때 무조건 오버나이트 입고 다닙니다. 직장에서 갑자기 생리 시작해도 퇴근 때까지는 안심이 되니까요. 게다가 40대 후반이 되니 생리주기도 살짝 불규칙해지니 괜히 더 불안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오버나이트도 데일리로 입고 다녀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단색 컴포트에어 사이즈

체구가 작은 큰 딸은 6학년 때 몸무게가 40kg이 될까 말까 한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XS 사이즈를 구매했는데 곧 후회했습니다. 왜냐하면 생각보다 빨리 자라니 금방 XS이 작아지더군요. 키 대비 표준 체중이라고 하면 40kg 중반까지는 S 사이즈 입으면 됩니다. 그런데 작은 딸이 몸무게가 45kg가 넘어가니 S 사이즈가 살짝 불편하다고 하더군요.
키 157cm에 몸무게 46kg인 경우 S 사이즈도 입을 수 있지만 M 사이즈가 더 편합니다. 거의 아래 표대로 사이즈 선택하시면 됩니다. 저는 66 사이즈 입는데 처음에 M 사이즈 주문했다가 L이 더 편할 것 같아서 지금은 L 사이즈 입습니다. 

 

사이즈 비교

두께 비교

 

단색 컴포트에어 세탁법

• 단독세탁 권장
• 세탁망에 넣어 세탁기 사용 가능
• 건조기 사용 불가능, 반드시 자연 건조
• 오버나이트는 두께가 있어 다른 종류보다 건조가 오래 걸림

-> 저는 차가운 물에 생리 팬티를 담가 생리혈이 빠지면  전용  EM 효소 세재로 조물조물 손세탁 후 자연 건조합니다. 생각보다 귀찮거나 어렵지는 않아요. 그리고 전용  EM 효소는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차가운 물로 생리혈을 뺀 후에 팬티에 얼룩이 남습니다. 하지만  EM 효소로 조물조물 손세탁을 하면 깨끗하게 지워집니다. 생리 팬티뿐만 아니라 손세탁해야 하는 경우에 저는 이 단색 전용 EM 효소를 사용합니다. 300ml보다는 1000ml가 더 가성비가 좋으니 이왕이면 1000ml를 권해드립니다.
 

딸이나 저나 일회용 생리대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양이 제일 많은 날에는 생리 팬티 입고 일회용 생리대 하고 등교나 출근을 합니다. 중간에 1~2번 정도 생리대 교체하고요. 그 정도 이외에는 생리 팬티만 입습니다. 진짜 일회용과는 차원이 다른 편안함과 건강함입니다. 이런 생리 팬티가 있어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