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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수면대장내시경 후기, 대장내시경 준비, 음식

by mylifeyes 2025.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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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대장내시경 후기입니다. 대장내시경을 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대장암은 내시경을 통해 정확히 진단이 가능하며,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모든 용종이 대장암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대장암은 용종에서 시작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대장내시경을 통해 용종을 발견하면 바로 제거가 가능하기 때문에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도 대장내시경은 꼭 필요합니다. 다음의 경우는 꼭 대장내시경을 통해 미리 건강을 챙기시길 바랍니다.

  • 50세 이상의 성인(미국의 경우 검사 대상을 45세로 낮췄다고 함.)
  • 가족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
  • 흡연, 과음, 비만, 육류 위주의 식사 등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
  • 혈변이나 대변의 변화가 있는 경우

대장내시경은 3일 정도 준비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매우 귀찮게 여겨질 수 있지만 대장암 조기 발견 및 예방을 위해서는 미루지 마시고 꼭 검사를 받아보시기를 바랍니다. 

 

대장내시경 예약 및 진료

  • 위내시경이나 유방암 초음파 검사 등의 경우는 전화 예약만으로도 검진 예약이 가능하나 대장내시경은 예약 전화를 하니 반드시 내원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 저는 아버지가 대장암이셨고, 최근에 배도 아프로 설사도 자주 하고 빈혈 증상도 있었어요. 게다가  40대 후반이 되니 걱정이 많이 되어 확인차 대장내시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진료 시에 '그냥 대장내시경 한번 해보고 싶어서요.'라고 하시지 마시고 '배가 불편하고 어디가 안 좋은 것 같아요.'라고 말을 하는 것이 나중에 보험 청구 등에서 더 유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최대한 빠른 날짜에 예약을 잡고 준비 과정 설명을 들었습니다. 포로 된 대장내시경 약과 검사 3일 전부터의 준비사항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대장내시경 약 복용법

 

대장내시경 3일 전

대장내시경 전 식이조절 방법

  • 섬유질이 많은 것, 씨앗이 있는 것, 장 벽에 잘 붙을 수 있는 것 등의 음식은 모두 금지
  • 흰쌀밥, 삶은 계란, 삶은 감자, 바나나, 사과, 카스테라, 아메리카노(반 잔), 재첩국 국물만 먹음
  • 먹을 수 있는 음식의 가짓수는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배가 고프지 않게 먹음

대장내시경 2일 전

  • 다른 병원의 식이 조절 설명을 보니 생선이나 닭고기는 먹어도 된다고 함
  • 흰쌀밥, 삶은 계란, 삶음 감자, 바나나, 카스테라, 가자미 구이, 미역국 국물만 먹음
  • 평소 샐러드와 나물류를 많이 먹는데 야채류를 먹지 못해 약간은 우울함

대장내시경 1일 전

  • 아침에 흰 죽, 점심에 흰 죽, 오후 5시에 흰 죽 먹고 6시 이후 금식
  • 힘도 없고 배도 고프고 많이 우울함
  • 저녁 8시부터 장정결제 복용 시작
  • 물 500ml + (알약 1포와 물 500ml)를 8번 반복 + 물 1000ml
  • 8시에 물 500ml + 알약 1포와 물 500ml
  • 8시 10분에 알약 1포와 물 500ml, 8시 20분에 알약 1포와 물 500ml...
  • 10분 간격으로 알약 1포와 물 500ml 먹음
  • 알약 5포를 먹을 때까지는 반응이 없다가 알약 6포~8포 먹을 때는 화장실
  • 밤 11시까지 계속 화장실을 들락날락
  • 밤 11시 넘어가니 배도 안 아프고 신호도 오지 않아 잠을 잠
  • 약 먹기 시작하고부터 최소 3시간은 화장실 바로 옆에 있어야 함
  • 알약 1포를 한꺼번에 먹고 물을 마시는 것보다는 알약을 나눠서 물 한 모금씩 마시는 것이 더 나았음

 

대장내시경 당일

  • 아침 7시부터 어제 저녁과 같은 방법으로 장정결제 복용
  • 물 500ml + (알약 1포와 물 500ml)를 8번 반복 + 물 1000ml
  • 어젯밤에는 약 5포째에 살살 배가 아프기 시작했는데 아침에는 1포 먹고부터 바로 화장실
  • 약 8포 다 먹은 후에 마지막으로 가스 빼는 약인 가소콜액을 짜 먹음
  • 10시 30분까지 화장실 들락날락 (변이 맑은 노란색이면 준비 완료!)
  • 장정결제 약 복용 자체는 크게 힘들지 않았는데 화장실을 많이 가서 항문이 힘들었음
  • 2시에 병원 도착해서 환복(엉덩이에 덮개 있는 바지/덮개 올리면 바로 엉덩이가 노출)
  • 만약 용종 제거하면 6시간 동안 금식이라 비급여 영양제 맞을 것인지 물어봄
  • 수면마취제가 잘 들어갈 수 있도록 해 준다고 수액 맞고 가스 빼는 약 하나 더 먹고 조금 기다림
  • 대장내시경 검사실에 누웠는데 깨어나니 2시 50분이었음
  • 옷 갈아입고 결과 확인, 용종도 없고 깨끗하다고 함
  • 4시 30분까지는 금식하고 그 후에 먹으라고 함
  • 갑자기 이것저것 많이 먹으면 배 아플 것 같아서 저녁은 간단히 먹음
  • 대장내시경이 끝나서 너무 기뻤음

사실 대장내시경 자체는 30분이 안 걸리고 수면으로 하기 때문에 힘들지 않으나 그 전의 준비 과정이 솔직히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루 전에 흰 죽만 먹으니 힘이 없고 배가 고팠고, 장정결제 약 복용하면서 화장실을 많이 가야 하는 것이 저는 개인적으로 조금 힘들었습니다. 알약 먹고 미지근한 생수를 마시면 되었기 때문에 약 복용 자체는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그동안 미루었던 대장내시경을 무사히 끝내서 매우 기뻤습니다. 대장이 깨끗하다는 확인까지 하고 나니 매우 안심이 됩니다. 여기까지 대장내시경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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