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이 있으신 지 20년이 넘은 70대 친정어머니와 함께 케이미래의원을 방문했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평소 채식 위주로 드시는데 다리 부종도 심해진 것 같고 혹시 투석까지 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어 집 근처 내과에서 피검사를 했습니다. 당화혈색소는 헤모글로빈과 당분자가 결합한 형태로 일정 기간 동안의 혈당 평균치를 반영하는 수치입니다. 정상 범위는 4~5.6이며 당뇨병 환자의 경우는 6.5 이하로 관리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친정어머니는 당화혈색소가 12.3이었습니다. 평소 병원이라 하면 절대 안 가시는데 자연치유 캠프를 운영하는 케이미래의원의 방문을 원하셔서 가게 되었습니다. 예약하고 방문했습니다.
SRT를 이용하더라도 동탄역에서 38km이나 가야하므로 자동차를 이용하여 갔습니다. 한적한 느낌이 드는 곳에 위치하고 있더군요. 케이미래의원은 자연치유를 강조하는 곳이며 닥터조 자연치유센터 캠프를 같이 운영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 원장님은 조병식 원장님이신데 블로그도 하시고 유튜브도 하시는 것 같아요. 친정어머니는 자연치유를 굉장히 믿는 분이시라 제대로 자연치유를 배우고 싶은 마음으로 방문하셨습니다.
미래케이의원 방문 후기는 솔직한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며 이 곳을 비방하고자 하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개인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고 느끼는 것도 다르니까요.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다음과 같아요.
- 다 돈이다. 각종 검사, 건강식품, 물, 캠프 등 모두 돈이며 특히 캠프 등록을 매우 유도하는 느낌이 들었다.
- 자연치유 방법은 단순한데 자연식, 운동 등 모두가 다 아는 내용을 이야기하고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
-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은 매우 단순하며 결국 본인의 의지로 매일 실천해야 몸에 변화가 생긴다.
- 건강만 해도 돈 버는 것이다.
진료실에 들어갔는데 저는 그렇게 좋은 의사 진료실은 처음 봤습니다. 고급 소파 등의 가구에 산이 다 내려다 보이는 큰 통창이 있는 넓은 사무실이었는데 매우 럭셔리했습니다.
동네 내과에서 한 혈액 검사 결과지를 가져갔는데 그 검사지를 보며 이미 친정어머니나 제가 알고 있는 그런 내용을 이야기했습니다. 차트에 무엇을 타이핑해서 넣는 것도 없었습니다. 자연치유를 어떻게 하는지에 관한 설명서를 한 장 주시며 설명을 하시는데 솔직히 다 상식적인 건강 습관 내용이었습니다. 4시간 넘게 운전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고작 이 내용 듣기 위해 왔는가라는 생각이 솔직히 들었습니다.
혈액 관련 항산화 검사를 권유했습니다. 그리고 몸이 산성화 되었다고 특별히 만든 물을 구매할 것을 권유하고, 메디컬 푸드라고 해독 및 재생, 그리고 영양과 관련된 건강 식품을 또 권유하였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아는 사람이 우울증인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으니 바로 캠프 권유를 했습니다. 진료실에서 나오자마자 간호사들이 일사천리로 자연치유 캠프 시작 날짜와 안내서 그리고 금액을 설명했습니다. 캠프는 6박 7일에 거의 100만원 후반 대이었습니다. 보호자 1인 동반하면 200만 원이 조금 넘는 금액입니다.
다양한 치료 방법을 소개해 준다고 받아들일 수도 있고 아니면 돈벌이를 한다고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결국 개인의 생각에 따라 다르겠지요!
자연치유의 요지는 결국 식습관, 생활습관, 마음(정신)을 새롭게 개선하여 건강을 회복한다는 것입니다. 가공 육류나 밀가루 음식 또는 술과 담배가 몸이 나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나요? 잡곡밥과 채식 위주의 식단이 좋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나요? 평소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 그리고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나요? 실천을 안 할 뿐이지요.
경제적 여유도 있고 머리로는 건강한 생활 습관에 대해서 아는데 직접 실천하면서 정확하게 배워보고 싶고 체험하고 싶으면 자연지유센터 캠프를 신청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집에서 혼자 실천하고자 한다면 흐지부지 될 수도 있겠지만 캠프에 입소하면 적어도 일주일간은 철저하게 자연치유를 배울 수는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6박 7일 캠프의 가격대가 있고 또 1주일 동안 자연식하고 운동을 한다고 암이 없어지거나 당뇨병이 낫지는 않습니다. 결국 꾸준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자 한다면 결국 본인의 의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6박 7일만 해서 암도 낫고 당뇨병도 낫는다면 안할 이유가 없겠지만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적인 건강한 생활 습관 체험 비용으로는 부담이 되는 가격입니다.
사실 친정 어머니도 캠프 입소까지 생각하고 케이미래의원에 진료를 받으러 간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날 방문 후 캠프 신청은 하지 않겠다고 하셨어요. 외과적인 수술이 필요한 경우라면 반드시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병원에 가야 합니다. 하지만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은 결국 건강한 생활 습관을 스스로 꾸준히 유지하는 것만이 답인 것 같아요. 그리고 필요하면 병원 처방 약을 복용하고요.
저의 이모님도 유방암 발견 후 여기 캠프에 일주일간 참석했습니다. 자연식하면 암이 다 낫는다고 하면서 참석했습니다. 절대 병원 가서 수술 안 하고 자연식으로 다 낫게 할 것이라고 이모님이 그러셨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병원에서 암 수술을 받으셨어요. 암 수술 후 집에서 자연식 하고, 공기 좋은 숲에 가서 많이 걷고, 최대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생활하고자 노력 중입니다.
다시 한번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느낄 수 있었던 방문이었습니다. 큰 기대를 하고 케이미래의원을 방문했었는데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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